2018년 이후 4년만에 재현된 정조대왕 능행차. 사진=이운성

[시니어신문=이운성 기자]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 이번 행차는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59㎞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여인원 2700여 명에 말 345필이 동원됐다. 특히, 올해 능행차에는 화성행행 구간에 화성시 황계동 제방도로가 포함됐다. 9일 빗속에서 진행된 화성행행 황계동 제방도로 행차에는 황계동 정조마을 주민들이 마을입구에 나와 비를 맞으며 정조대황 행렬을 맞았다.

화성 황계동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융릉)에 참배를 가는 능행차에서 머물며 민정을 돌보고 휴식을 취했던 마을이다. 정조 승하 후에는 국장 행렬이 지나갔던 곳이다. 순조 등 후대 왕들의 능행차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국가 제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에 앞선 8일, 화성시 황계동 정조마을에서는 제4회 성황대제가 열렸다. 성황대제는 고려시대부터 황계동 성황단에서 고을 수령이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다는 뜻)의 국가 제례다.

황계동 정조마을은 화성시 제1호 도시재생마을이다. 황계동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화기치상 황계주민협의회(회장:문문한)’는 마을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지역 역사를 계승하고자 2018년부터 자발적으로 성황대제를 재현해 왔다.

올해 성황대제는 제례의식과 함께 정조 재위 당시 사도세자의 묘를 보호하고자 경계석을 세웠던 ‘능원화소구역 표석’을 비롯해 마을 입구부터 능행차를 맞이하며 왕의 행차 경로를 표시했던 ‘대황교필로 표석’ 재건 제막식도 진행됐다.

문문한 회장은 “황계마을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역사마을을 복원하고 주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을 창달하기 위해 정조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역사적 흔적을 찾고 지속 성장 가능한 마을을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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