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열린 고성군 의료발전을 위한 3차 회의 모습. 사진=고성군

고성군은 보건소장으로 임명된 의사가 아직 없는 가운데 의료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를 신설하여 보건소의 역할을 강화하였으며, 지난 1월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15년이상 경력이 있는 옥진주 교수를 의료고문 의사로 위촉하였다.

옥진주 교수는 주말마다 봉사활동으로 진료와 의료자문을 하고 있으며, 2주마다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함명준 군수가 주최하는 고성의료발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또한 매월 보건소에서 봉사진료(혈관검진)를 하는 서울성모병원 혈관외과 김장용 교수도 한 달에 한 번 회의에 참석한다.

옥진주 교수는 고압산소치료 사전검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과 같은 질환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어 다양한 의료봉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압산소치료 뿐만 아니라 간단한 검사(혈압, 혈당, 심전도) 후 건강상담도 하고 있다.

건강상담은 보건소 뿐만아니라 보건지소, 진료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 에서도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성군보건소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말마다 고압산소치료와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고 또한 1달에 한번 혈관검진까지 받을 수 있다.

옥진주 교수는 고성 의료공백의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진료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보의가 꼭 필요하고 뜻있는 많은 의사들의 봉사진료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침 고성군에서 봉사진료하는 의사들의 여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해서 앞으로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가족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고성에 와서 힐링도 하고 봉사진료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또한 옥진주 교수는 보건소와 종합병원 간 협력관계를 맺어서 종합 병원 진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종합병원과 신속히 연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 밖에도 적극적으로 원격진료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고성 의료발전을 위해 중앙정부과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