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실패의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실패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란 얘기는 아니다. 실패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을 하라는 얘기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실패와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 결국 실패하고 만다.

바보는 돈이든 성공이든 쉽고 빠르게 얻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루함은 최대의 적이다. 창업자들도 대부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창업을 하기만 하면 금방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만 한다. 인생은 단판 승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천천히 길게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차피 성공은 실패의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창업자는 실패하지 않고 단번에 성공을 하고 싶어 하고 그것을 꿈꾼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자기 자신만은 예외라고 믿는다. 아니, 예외이고 싶기를 희망한다. 예외이고 싶으면 훈련과 고난의 시간을 견디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 채 말이다.

성공은 수많은 실패를 넘어야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실패를 일찍, 자주, 그리고 아주 적은 비용으로 경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것이 현명한 자의 선택이고 성공자의 길이다. 실패가 두려우면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하지 않아야 한다.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오래 견딤으로써 이기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여기서 상대는 경쟁자일수도 있고 고객일 수도 있다. 견디는 방법을 익히지 못하면 성공도 어렵다.

점포 창업을 하는 이들은 초보자, 재창업자 할 것 없이 급해지고 불안 해 한다. 손님이 들어오면 평상심을 찾는데, 손님이 오지 않으면 불안 해 한다. 이런 심리 상태가 바로 지루함을 못 견디는 바보와 같다. 7년 장사 경험이 있는 후배가 식당을 오픈했다. 아이템이나 상권, 점포 환경, 창업비용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상태로 시작을 했다. 시작 전에 나는 3개월은 손해 본다고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오픈을 했다. 1주일부터 전화가 3일에 한번 꼴로 온다. 점심장사는 잘되는데, 저녁에 손님이 없다는 것이다. 요리 메뉴가 중자·대자로 구성돼 있는데, 2명의 손님들이 소자를 찾으니 소자를 만들자는 의견, 아이들 데리고 오는 손님이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하니 어린이 메뉴를 넣자는 얘기 등등…. 화가 났다.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기본을 흔들자는 얘기다. 이미 7년간 동일한 메뉴로 장사를 하고 있는 본점에서 초반에 수없는 시행착오를 경험한 내용들이다. 후배가 이러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해 보기 싫고 실패가 두려운 것이다. 운영자의 마음이 이런 상태라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히 장사 경험이 있는 터라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지만 속이 상한 것은 사실이다.

새롭게 시작을 하면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한번 방문한 고객이 재방문을 하고 음식도 맛있다고 하고 거의 남기지 않는 상황을 볼 때, 견디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오지 않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업도 해야 되겠지만 우선은 방문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 고객이 또 다른 이들과 함께 재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마음이 화가 났다.

창업하기 전에도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수 만 가지 상황에서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이나 처신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지름길은 없다. 정해진 길을 충실히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크고 작은 실패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 성공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차피 실패를 경험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면, 그 경험은 일찍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번에 모든 것을 거는 무모한 창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창업은 정해진 시간에 승부가 나는 스포츠 게임이 아니다. 스스로 포기 할 때까지 해야 하는 길고긴 여정이다.

실패를 하기 위해서 창업을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하고 준비해서 창업을 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그 실패가 약이 된다. 그리고 그 약은 또 다른 도전의 중요한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창업은 어떤 면에서 젊은이에게 어울린다. 실패를 해도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시간이 많다는 얘기는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기회가 많다는 얘기는 성공할 기회도 많다는 뜻이기에 말이다. 아무튼 성공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수많은 실패의 아름다운 결과물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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