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보건소 의료진이 혈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고성보건소가 고압산소치료뿐만 아니라 혈관초음파(혈류)검사도 시작한다.

고성군(군수 권한대행 김문기)은 4월 16일부터 고성보건소에서 고압산소치료 개시 이후 매주(토·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옥진주 교수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이윤석 교수가 고압산소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나잠어업인 및 잠수부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소한 관절통이나 요통 및 두통이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후 많이 완화되는 등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고압산소치료기를 통해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게 되어 잠수로 인한 미세질소가스 방울이 제거되며 염증 반웅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전한 고압산소치료 진행을 위해 사전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흉부촬영 (고압산소치료 중에 기흉을 야기할 수 있는 폐기종과 같은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 이외에도 혈액검사, 소변검사와 심전도를 실행하는 이유는 대부분 고압산소치료 대상 환자들이 고령이라 기저질환 및 고령으로 인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고려해서 고압산소치료 전에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랫동안 검진을 받지 않았던 환자분들의 경우 사전검진 결과로 새로운 건강 문제나 기저질환 상태의 악화 등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결과 상담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고압산소치료를 계기로 보건소에 도입된 심전도를 통해 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발견해서 빠른 치료를 권유하여 중대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혈관진료 준비를 위하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장용 교수가 2월13일 보건소를 방문하여 사전미팅을 하였고    5월6일부터 고성보건소에서 혈관 진료를 시작하였다.

GE초음파 장비 판매사가 고성군민들의 혈관 상태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최신 초음파 장비를 고성보건소에 빌려주었고 보건소 2층 물리치료실에 혈관검사를 위해 마련된 공간에 장비를 설치하였으며 장비 교육 담당자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비 작동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였다.

혈관/혈류 초음파 검사를 하여 혈관질환이 의심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의 혈관(경동맥, 복부 대동맥, 하지 혈관 등)의 상태(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정도 및 혈류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도 확인해서 특히 조직검사를 요하는 갑상선 결절 등을 발견할 수 있기에 광범위한 범위의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과 고령환자들은 혈관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서 본 혈관검사의 도입은 고령인구 30%이상인 고성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