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롭게 생기는 직업들을 주목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주원섭씨는 제2의 직업으로 숲해설가로 변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주원섭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새롭게 숲해설가에 도전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자원봉사를 겸해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공모를 통해 ‘일 체험형 숲 해설 자원봉사 운영 사업’의 10개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3월부터 11월 까지 전국 주요 생활권 도시숲·공원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숲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일 체험형 숲 해설 자원봉사 사업’은 신규 숲 해설가 자격 취득자가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공익 활동과 더불어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사)한국숲해설가협회, (사)숲생태지도자협회, (사)강원산림교육전문가협회, (사)충북숲해설가협회, (사)대전충남숲해설가협회, ㈜대전충남생태연구소 숲으로, (사)경상북도숲해설가협회, (사)경북자연사랑연합, (사)부산경남숲해설가협회, (사)경남숲교육협회 등이다.

선정된 참여기관에서 자격을 취득한 지 2년 미만의 신규 숲 해설가와 경력자를 한 조로 편성해 상담(멘토링)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방법을 익히고 현장 경험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함으로써 숲 해설가 직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사업 운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영 상황의 정기적인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 참여 만족도조사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과에 대한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주미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숲 해설은 현장 경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신규 자격취득자에게는 민간 전문일자리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일 체험형 자원봉사 사업을 통해 실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고 현장 적응력을 키움으로써 신규 자격취득자들이 활동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