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홀로 사는 남성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집중 지원하는 시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26일 전라남도 장성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남성 독거노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전용공간인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건강과 일상생활에 취약한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과 일상 자립을 돕는 고령화극복 지원사업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경우 여성보다 2.6배 이상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독사 위험은 2배 이상, 자살률은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 1위인 23.8%로 일명 ‘초고령화 사회(고령인구 비중이 20%)’ 지역이다. 그 가운데 장성군의 경우, 고령인구 비율은 약 30%로 전남 지역에서도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재단은 전남 장성군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하고 남성 홀몸 어르신 지원에 나선다.
이번에 문을 연 ‘장성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요리교실, 정리수납 등 일상생활자립 프로그램 △스마트폰 활용 교육, 음악교실 등 사회성증진 프로그램 △실버태권도, 몸펴기운동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 △태블릿PC기반 대면·비대면 융합 인지훈련, 회상요법, 정서지원 등의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생명보험재단과 장성군은 ‘일상생활 자립’이라는 노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어르신 삶의 질 향상과 자립역량을 강화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현재까지 전국 16곳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전남 지역 최초로 장성군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문을 열고 남성 독거노인들의 일상생활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는 “이번에 새롭게 개소한 ‘장성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통해 전남 지역에서도 여성에 비해 사회관계 활동과 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데도 소극적인 남성 독거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명보험재단은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양질의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살예방, 생명존중문화, 고령화극복 분야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복지기관과 협업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