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 도심권센터.사진=이운성

[시니어신문=이운성 기자] 서울시50플러스 도심권센터의 민간위탁 운영기간이 오는 11월 29일자로 종료되는 가운데 도심권센터 직원들의 고용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권센터는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간 협약에 따라 민간위탁으로 운영돼 왔다.

13일, 도심권센터에 따르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도심권센터 내에 센터장을 제외한 정규직 8명, 계약직 8명 등 모두 16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만약,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도심권센터 직원들에 대한 전출이나 고용승계 등 별도의 조치 없이 오는 11월 29일 민간위탁을 종료할 경우 이들 16명은 직장을 잃게 된다.

도심권센터 황현정 팀장은 “그동안 도심권센터는 2022년 종합성과평가 83.91점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며, “센터 직원들은 장소 이전 후에라도 근로자 신분 유지 및 기존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도심권센터 직원들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 신분임을 인정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재단의 정원에 포함된 정규직 직원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서울시와의 민간위탁계약을 종료하면서 시와 협의 후 고용관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심권센터 존폐 논란과 관련, 서울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도심권센터 사업을 기존 임대 건물에서 서울시 소유 다른 장소로 이전해 재단 고유사업으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다시 확인했다. 도심권센터 직원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심권센터 직원들이 재단 소속 근로자 신분으로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단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 평생교육과 측이 밝힌 입장은 기획조정실과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어서 향후 어떤 결론이 날지 두고 봐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