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장관이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로카페 출범식에 참석해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를 이용한 반납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환경부와 서울시가 올해 안에 1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제로카페(다회용컵 전용 커피전문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환경부는 24일 서울광장에서 ‘제로카페’ 출범식과 함께 ‘제로서울 체험관’ 개관식 등 ‘제로서울’ 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로서울’은 쓰레기,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 만드는 사업으로 제로카페를 비롯해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7개 커피전문점 가맹사업 대표자들이 참석해 제로카페 참여를 다짐했다.

앞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커피전문점 가맹사 등과 민관합동으로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1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운영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청 일대에서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반납률이 80%로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번 제로카페 사업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추진되는 본사업이다.

서울시는 유동 인구가 많고 커피전문점이 밀집한 광화문, 강남, 신사, 서울대입구, 명동, 영등포 등 20개 지역을 거점으로 선정하고 제로카페 매장 안에 다회용컵 무인반납기 8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참여 매장에는 제로카페 상징(로고)을 부착하고 다회용컵 이용료를 30~50% 할인할 예정이다. 매장 내에는 안내원이 배치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회용컵 등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