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온라인 유튜브 방송으로 개최됐다. 노인의날 기념식 다시보기
올해 노인의 날 기념식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50명 미만으로 최소화했다. 정당 대표 등이 영상으로 노인의 날을 축하했고, 함께 하지 못한 어르신을 위해 유튜브 채널로 동시 생중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우리사회에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 110명에 대한 훈·포장(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9명, 장관표창 72명) 등이 수여됐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강창익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은 40년 넘게 지역사회의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주도하며 현안 사항을 해결해 왔고, 청소년 선도활동 추진은 물론 매년 불우청소년과 복지사각지대 노인에게 생필품 및 격려금을 전달, 연극단장으로 치매예방 연극 연출 및 경로당별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등 노인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한 같은 국민훈장을 수상한 김형두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온 모범 노인으로 민간과 협업, 경로당 환경개선에 앞장선 공로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 학업 지원은 물론 불우노인돕기 방송모금 후원 등 공동체 삶을 몸소 실천했고, 여러 번의 시장 번영회장을 엮임하면서 시장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아울러, 올해 100세를 맞으신 2013명의 장수 어르신에게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함께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100세 이상 인구수는 1만935명(남자 2230명, 여자 8705명)이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서는 청려장을 대표로 증정받은 최영목, 우제희 어르신의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시청하며 100세 어르신들을 축하하고 더욱 행복하시길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해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노인(老人)이 아닌 혜인(慧人)시대가 되어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세지를 통해 “우리 사회 성공과 변화의 주인공이신 어르신들에게 깊은 존경의 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르신들도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