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고성군수(오른쪽)와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월우스님이 9월 14일 고성군청에서 불교 성지 금강산의 옛길 조사 및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고성군

고성군과 대한불교조계종이 불교 성지 금강산 순례길 복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성군은 금강산 옛길 조사 및 발굴을 통해 금강산순례길을 복원해 중장기 남북협력사업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9월 14일 고성군청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함명준 고성군수,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 사무총장 지상스님 등이 참석했다.

민추본은 2004년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비롯해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펼쳐 남북이 하나되는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고성군은 분단군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기반으로 화진포, 건봉사, 통일전망대 등 고성만의 평화자원을 연계한 평화관광 활성화 기반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양 단체 간 업무협약은 그간 키워온 역량을 토대로 금강산복원이라는 남북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