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이 28일 개회한 제319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선 8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2022년도의 주요 성과와 2023년도 시정 운영 기조를 설명했다.
연설에서 이병선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난 5개월을 “산적한 현안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해 나감과 동시에,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미래 청사진을 성실히 그려나간 값진 시간”이라 회고하며,
“기후 변화와 경제 둔화, 지역소멸 위기 등 직면한 위기에는 시정 역량을 집주하여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양대 철도시대 도래 등 다가올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그 흐름을 우리 것으로 돌려놓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도의 주요 시정성과로는 △‘속초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과 ‘미래전략 정책자문위원회’ 발족을 통한 “소통·화합의 시정 운영 원칙 신속 정립 및 실천”, △ 과잉의전 폐지 및 대규모 조직개편 준비 등 새 정부·새 시대의 시작에 걸맞는 “변화와 혁신 기대에의 부응”, △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기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코로나19 희망지원금 신속 지급” , △ 청년인구 유출 및 혼인 기피현상 고조 등 인구소멸 위기 타파를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82억 원 확보”,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가용재원 확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세수 안정·내실화 노력 및 공모사업 적극 참여” 등이 꼽혔으며,
다가오는 새해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강소 경제도시, △대한민국 제일의 문화·체육·관광도시, △모두가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심도시, △미래지향의 선진 농·어촌 도시, △사람중심의 어디서나 살기 좋은 행복도시,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등 7개 전략 목표가 제시되었다.
먼저 시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경기의 빠른 회복을 강조한 이 시장은, 새해 1월, 카드형태의 지역화폐 “속초사랑상품권”을 100억 원 규모로 발행하여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2023년 강원 일자리박람회” 유치를 통해 경직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일과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형태인 “워케이션”을 겨냥한 관광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공정관광”의 생태 구축 등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관광 정책이 소개되는 한편,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서는 분리 개최되던 ‘시민의 날 행사’와 ‘설악문화제’ 등 다양한 시민 행사·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내년 10월 통합 개최하고, 10월 한 달을 소통과 화합의 정서로 물들이겠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시청사 이전”과 “역세권 개발”, “기후위기 대응”과 “메타버스 활용 방안” 등 미래를 대비한 내실 있는 전략 과제들이 제시되었으며, “장애인 인권조사위원회” 신설과 “만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요금 무료화” 시행, “365일 소아진료가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과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도 소개되었다.
속초시는 이러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기 위해 올해 대비 4.29% 증가한 4,955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하였으며, 이병선 시장은 2023년 본예산안을 “「민선 8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진정한 의미의 당초예산”이라 말하며, 다가오는 새해가 ‘새 시대, 새 속초’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