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가 고착화됨에 따라 백 세 시대를 인생 2모작 시대라 칭하며 인생의 설계의 제반을 다지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충청남도도 급증하는 시니어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자, 많은 지원 사업을 펼치며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 제도적 실천을 이룩하고 있다. “행복 충만”한 충청남도를 만들기 위한 양승조 지사의 기본 정치 이념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삶의 모토에서 비롯됐다. 누가 보지 않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삶, 법 없이 살 사람이 되기 위해 걸어온 그의 담대한 여정은 충남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자양분이 됐다. 충남은 이제 빛나는 미래를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 저출산ㆍ고령화ㆍ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승조 지사를 만났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운데)

양승조 지사는 고교 시절, 1972년 유신헌법이 통과될 당시의 충격적인 사건들을 선명히 기억한다고 전했다. 정부에서 권장한 통일벼를 심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도 있었고, 이웃집 청년은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절도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대학시절, 독재정권을 겪으면서 형언할 수 없는 일들의 홍수 속에 세상을 다시 배웠다는 양 지사. 그는 이러한 환경을 거치며 ‘정의와 원칙이 서는 국가, 누구나 행복한 국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꿈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한다.

“저는 ‘빨간 불에 서고 파란 불에 간다’는 말을 정치 신념과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명료한 사회 규범을 늦은 밤 아무도 보지 않는 횡단보도에서조차 지켜나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기본 원칙부터 지켜야 큰 원칙도 지킬 수 있다고 믿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인생 2모작 시대, 어르신 행복한 충남 만들기

양 지사는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더불어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2017년,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충남의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65.1명으로 전국 1위다. 충남도민 220만 명 중 17%를 차지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빈곤과 질병, 고독의 3고를 마지못해 견디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것이 후손들의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지사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코자 노인일자리사업과 기초연금 지원에 적극 힘쓰고 있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버스비 무료 사업,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 운영 확대,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시니어 클럽 확대,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기초연금 수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는다.

“인생 2모작 시대라 하죠. 어르신들의 제2인생을 위한 설계를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코자 충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예비노년세대의 사회공헌활동과 노인돌봄서비스, 독거노인 공동생활 홈 운영,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림 서비스, 결식노인 보호 등 노인돌봄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노인세대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계속해 중심이 되어 역할이 유지될 수 있는 사회적 인식개선 마련을 위한 일환이다.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노인 학대 예방과 여가생활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 지사는 노인보호전문기관, 학대 피해 노인 쉼터 운영으로 노인 학대의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인요양시설 확충을 통한 노인 요양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의 활동 지원을 통해 노인 여가생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소득ㆍ건강 등에 대한 투자와 사회적 관심을 높여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

몸과 마음 다스리는 건강 비결 ‘마라톤’

양 지사는 사법고시 2차 시험에서 0.1점 차이로, 어느 1차 시험에서는 1개 차이로 실패를 맛본 적이 있다 한다. 1차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2차 시험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시험이 치러진다. 당시 양 도지사는 몸이 너무 허약해 이 상태의 체력으로는 시험을 봐도 합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때 ‘달리기’가 건강에 좋다는 우연찮은 말을 받아들여 체력이 필요할 때일수록 애써 달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400m도 어려웠어요. 한 한 달 정도 되니까 다섯 바퀴, 열 바퀴를 뛸 수 있게 되는 거예요. 뛰면서 달리기처럼 재미난 게 없다는 생각을 할 만큼 운동을 즐겼습니다.”

양 지사는 1년 반을 꾸준히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개의치 않고, 새벽 5시 정도면 일어나 계속 뛰었다고 했다. 꾸준한 결과 2차 시험 당시, 4일을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는 데도 견딜만한 체력이 길러졌다고 했다.

“저는 단순한 달리기라 생각하지 않고 달리기 덕분에 시험을 1,2차 동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할 만큼 달리기 예찬론자가 되었습니다(웃음).”

실제 양 지사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면서도 수차례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정확하게 세어 보진 않았지만 50차례 가까이를 뛴 것 같다. 정치를 안 했으면 몇 십 회의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100차례 이상을 더 뛰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풀코스는 지난 총선 전에 뛰었습니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 시절 20일 단식투쟁이 가능했던 것도 마라톤을 통해서 단련된 체력이 기본이 됐던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을 다 건강하게 하는 데는 마라톤, 달리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양 지사는 취임식이 취소될 만큼 강력한 태풍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도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민선 7기 첫 출범은 대한민국 3대 위기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실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위해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오늘도 덤덤히 걷는다. 취임 이후, 도지사 1호 결재사항인 임산부 전용창구 개설과 2호 결재사항인 공공기관 임직원 육아시간 확대, 그리고 주요 공약이었던 충남 아기수당과 무상교육 시행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양 도지사는 저출산ㆍ고령화ㆍ사회 양극화의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주안을 두고 일한 결과, 이제는 공공의 영역을 넘어 민간의 영역까지 확대되길 바란다.

그는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조직 개편에 있어서도 복지보건국을 저출산보건복지실로 확대하여 전면 배치했고, 출산보육정책과 및 노인복지과를 설치했다.충남이 3대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