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많은 유수 제약회사들이 현 인류의 가장 큰 보건 문제인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을 막는 유일한 해결방안으로 백신을 꼽는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어느 회사보다 먼저 백신을 개발해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그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 왔다.
다행하게도 최근 큰 규모의 3개 제약회사가 효과 90% 이상이 되는 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제약회사가 소속한 나라들의 식약청에서 모든 개발과정을 의학적으로 검증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아직 한 곳도 승인받지는 못하고 있고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으로 최소한 2~3주는 더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백신을 개발한 제약회사들은 미국의 화이자(Pfizer) 제약과 모더나(Moderna) 제약 그리고 영국의 아스트라 제네카(Astra Zeneka) 제약 회사 등이다. 소련과 중국에서도 개발했다고 하나 백신개발 후 그 효과와 부작용을 측정하는 2~3상의 실험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가 불분명하여 세계적으로 학계의 공인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제약회사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만일 개발된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치러야 할 많은 과정이 있다. 첫째는 생산능력이고 둘째는 접종 우선순위의 결정이며 셋째는 자기 나라 국민에게 먼저일 것임으로 우리나라처럼 백신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들의 차례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라는 것이다. 백신은 또한 1회 접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회 접종 후 3~4주 후에 다시 두 번째 접종해야 완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2배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해야 한다.
생산량은 대개 1개월에 600~10,000만 명분(?)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구상의 총인구 수는 현재 약 80억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제약회사가 백신을 개발 및 생산해 낸다면 인류에게 필요한 백신을 조달하는 데 시간이 적게 소요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인류 전체에게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하려면 앞으로 기대보다 더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수요보다 생산량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백신은 일반약품과 달리 구매를 먼저 요청하거나 가격을 높여주는 수요자들에게 먼저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그 나라의 보건기관과 보건정책으로 접종자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첫째는 코로나 감염에 가장 먼저 그리고 장기간 노출되는 의료분야 종사자들 즉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간호조무사들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감염 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고령자 그중에서도 여러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 계층에 높은 우선순위를 책정하게 될 것이다. 이들이 두 번에 걸친 접종이 완성되어야 다음 단계인 일반인들의 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에서는 대개 내년 3월경부터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내 일반인들의 접종이 완료되어야 다른 국가로의 수출이 진행될 것이다. 빨라야 내년 4~5월경부터 다른 나라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 같이 보이지만 모든 나라에 고르게 접종 약을 분배할 가능성은 적고 자기 나라와 친밀한 관계가 있는 나라에 우선순위를 높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각 나라의 미국과의 친밀도가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의 한미관계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우선순위는 그렇게 높지 않을지 모른다. 따라서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아마 빨라도 내년 7~8월경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우리나라 제약회사 중 이 기간에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제약회사 중 화이자(Pfizer) 제품은 운반과 보관에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함으로 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비를 새롭게 개발 및 생산해야 하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이러한 여러 장애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되어 우리나라에서의 코로나 유행 문제가 가급적 조기에 해결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