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들께 전통문화예술을 공연할 예술단체와 공연을 희망하는 요양시설을 모집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할 요양시설 및 예술단체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 진행되는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고령화 사회 가운데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제한적인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문화향유 사업이다.

매년 전통예술단체를 선발해, 감상 위주의 단순 공연이 아닌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해왔다. 2021년까지 520여 명의 예술가가 1271개 노인요양시설에 방문해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들에게 전통예술 체험과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노인요양시설 공모는 ‘노인요양원’과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공모로 나뉜다. 노인요양원: 33㎡ 이상, 공동생활가정: 16.5㎡ 이상의 실내 공간을 보유한 요양시설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요양시설 현황 등을 구글 설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120개 노인요양원 및 40개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은 각각 5~10회의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참여예술단체 공모 역시 ‘요양원 사업 참여단체 공모’와 ‘공동가정 사업 참여단체 공모’로 나뉘며,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2~5인 이하의 전통공연예술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통예술 전공자 및 이에 준하는 경력을 보유한 인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단체는 프로그램 운영비로 요양원 1200만원 내외, 공동가정 700만원 내외를 지원받아 7월부터 11월까지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예술 치유전문가 과정은 전통예술 분야의 노인 대상 치유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지난해 시범운영 사업을 확대해 진행한다. 전통예술 전공자 및 이에 준하는 경력을 보유한 예술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노인요양시설 대상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며, 수료자는 차년도 노인요양 사업 참여단체 공모 시 우대받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확산 방법을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문화향유 및 예술활동을 확장하는 데 요양시설 및 예술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 참여 요양시설 및 예술단체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예술의 진흥과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통한 국민의 문화 품격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국악문화재단으로 출발했으며, 2009년 재단 명칭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으로 바꿨다. 전통예술의 보급 및 저변 확대, 고품격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및 전통예술의 대중화, 신진 인력 양성, 해외 교류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