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 – 뛸판, 놀판, 살판’ 공연이 11월 4일부터 11월 7일까지 4일간 극장 ‘용’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제작 후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지 않아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기 어려웠던 우수한 창작연희 작품들이 레퍼토리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에 선정된 4개의 작품들을 수정·보완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 다시 한번 관객과 재회한다.
11월 4일(목)에 진행되는 홍성현 아트 컴퍼니의 홍성현의 초벌비 ‘수호신 골매기’는 무한경쟁의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창작연희 작품공모 신규작품 시연 활동 지원작으로 선정되고 올해 창작연희 작품공모를 통해 재공연을 선보이며 작품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11월 5일(금)에는 해체와 재구축, 과감한 생략을 통해 전통연희를 단순 명료하게 표현해 현대성을 이끌어내는 리퀴드 사운드의 ‘긴 : 연희해체 프로젝트 Ⅰ’이, 11월 6일(토)에는 사자춤, 죽방울, 버나, 줄타기 등 전통연희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 오늘의 광대’가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11월 7일(일)은 연희극 제작소 와락의 ‘쌀’ 공연으로 무당이 관객들을 축원하며,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해 관객과 연희자가 함께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창작연희 전반의 레퍼토리 다양화를 위해 미발표 작품을 시연·발표하는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의 신규 작품은 광대생각의 ‘이랑고랑’, 가야금스튜디오 손끝의 ‘GORONA-18’, 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의 ‘기(氣)싸움?, 기(旗)싸움!!’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시연 및 발표회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극장 ‘용’에서 진행되며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개최한 후 개선점을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전통연희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탄생한 다양한 창작연희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 – 뛸판, 놀판, 살판’ 공연 관련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