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세계 최고 해양과학 전문가들이 직접 기획한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가 마련된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9월 25일부터 163일 동안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바다, 미지로의 탐험’을 주제로 체험형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생물 표본 및 광물 등 약 1억건 이상의 소장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오리지널 버전이 나온다. 이 자료들이 해외에 전시되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신비와 환경 문제 등 해양과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레플리카를 통해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양 생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실감형 미디어 아트, 멀티미디어 체험, 심해 탐사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해양 생물 시청각 자료 등 방대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지의 세계인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알게 되면서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시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바다와 환경에 관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바다와 지구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지구와 바다를 살리기 위해 전시장까지 걸은 걸음 수만큼 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구와 바다 환경을 지키는 ‘지구쓰담캠페인’의 일환으로 걸음 기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걸음 기부 이벤트는 관람에 참여하는 관람객이 전시장까지 걸어온 걸음 수를 기부하는 이벤트로, 지구와 바다를 위해 직접 실천하는 체험전시의 취지를 살렸다. 걸음 수만큼 기부도 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걸음 기부 이벤트는 특별전 공식 후원사인 환경재단의 ‘지구쓰담캠페인’ 중 하나로 진행된다.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취지의 지구쓰담캠페인은 심각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알리고, 국내 환경 단체와 함께 환경 회복을 위한 정화 활동을 하는 운동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부터 전시장 방문 시까지의 걸음 수를 스마트폰에 설치된 건강 앱 등을 통해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기부한 걸음 수는 전시장에 준비된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입력되며, 일정한 걸음 수가 채워지면 잿빛의 바다가 점점 푸른색으로 변하는 것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걸음을 기부한 관람객은 하루 2~3회 진행되는 현장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전시 수익금 일부는 환경재단의 지구쓰담캠페인에 기부된다.

전시 티켓의 사전예매도 추가로 진행된다. 8월 23일부터 2주간 진행된 1차 티켓이 오픈 하루 만에 5000장이 팔리면서 2주 만에 2만 장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전시팀이 계획한 수량을 웃도는 결과로, 어린이와 보호자(1인) 구매가 아닌 가족 단위의 구매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전시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갇혀있는 바다생물을 보는 아쿠아리움과 다른 전시일 것 같아 기대가 크다”, “미지의 바다와 생물을 소개하는 깊이 있는 전시일 것 같다”는 등 높은 기대평과 댓글이 이어지면서 예정에 없던 2차 예매를 마련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2차 예매는 9월 6일부터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진행된다. △대인 8400원 △소인 1만500원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회원이라면 세종문화티켓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바다, 미지로의 탐험 네이버 예약: https://bit.ly/3mjocPM
바다, 미지로의 탐험 인스타그램 계정: https://bit.ly/3iRJC4j

웹사이트: https://www.mnhn.fr/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