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코로나19, 그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인가. 국내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지면서 문화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9월, 그간 움츠러들었던 문화계가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9월 22일 개막

2021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광화문 미술여행’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린다.

올해 16번째인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은 다양한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미술 축제를 목표로 한다.

120여 명의 작가들의 눈으로 본 여행의 기억과 모습을 나누는 국제전 ‘온 보드(On Board)’, 한국기초조형학회 주관으로 4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김은주·박미숙·박병근의 전시 등이 이어진다.

온라인에서는 서울사랑어린이그리기대회 출품 그림을 9월 22일부터 약 2달간 소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온라인 작가 토크 등이 마련됐다.

모든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gi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온라인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작품 중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 5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지난 7월 2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인 전시는 개막 이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예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전시는 8월 26일 네이버TV에 공개됐으며,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는 9월 2일부터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미화 학예연구관이 전시장을 돌며 주요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 준비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올해 공예상에 김준용·우드플래닛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1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김준용 작가(창작 부문)와 매거진 우드플래닛(매개 부문)을 선정했다.

2018년 제정된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 공예 발전에 기여하는 창작자와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매개 부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김준용은 예술적 실험과 독창적 표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유리공예 작가이며, 우드플래닛은 공예문화의 저변을 넓혀온 공예 전문 잡지이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문체부 장관 표창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은 10월 1일 문화역서울 RTO에서 개최되는 ‘2021 공예주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9월 10∼12일 야간 도슨트 투어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9월 10∼12일 저녁 ‘야간 도슨트 투어’를 연다.

사흘간 오후 7시와 8시 30분부터 1시간씩 하루 2회, 회차당 10명씩 총 60명이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신청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다. 신청은 8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대문 문화재 야행’ 공식 홈페이지(www.sdmnightroad.com)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