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왕릉
가장 먼저 찾아 떠난 곳은 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입니다. 숭화문이라 적혀있는 이 문을 지나면 수로왕릉의 전경을 볼 수 있지요. 수로왕릉은 사적 73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춘추대제라는 전통적인 제례행사를 치르기도 합니다. 무료관람이 가능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유적지임을 명심하고 정숙할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
숭화문을 들어서면 먼저 이러한 광경이 반겨줍니다. 무덤이 바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넓은 들판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사진의 문은 홍살문으로 경의를 표하라는 뜻의 상징물입니다. 이곳이 신성한 곳임을 알려주는 상징 같은 존재이지요.
왕릉인 만큼 유적지 안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던 곳, 각종 제례를 하던 곳부터, 비석, 연못 등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가야의 건국 설화에 등장하는 ‘거북이’는 입장할 때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만난 수로왕릉의 모습. 규모 자체도 엄청나게 거대하며 존재감도 강하며 중압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수로왕릉의 주변으로는 사람의 모습을 한 비석들과 가축의 비석들이 세워져 있어 수로왕릉을 지키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요. 삼국시대 만들어진 모습이 지금까지 오롯이 유지되는 것을 보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노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로왕릉 뒤편으로는 작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푸른 나무들과 잔디 사이로 걸으면 숲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몇 백 년 된 듯한 나무들 사이를 거닐다 보면, 수로왕릉 내부를 구경하며 흘린 땀이 식혀집니다. 잠깐 한 바퀴 돌며 쉬기에 딱 좋은 곳. 많은 사람들이 소풍을 온 것처럼 놀기도 하지만, 이곳 역시 수로왕릉의 일부이기 때문에 정숙을 유지해야 함은 당연하겠지요.
■ 수로왕릉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3번길 26 김수로왕릉
- 가는 방법 : 부산 김해 경전철 – 수로왕릉 역 하차
- 운영시간 :
- 하절기(3~10월) 09:00~18:00
- 동절기(11~2월) 09:00~17:00
- 연중무휴
- 이용요금 : 무료
김해 한옥체험관
수로왕릉의 주변에는 바로 이렇게 한옥체험관이 있습니다. 내부가 실제로 넓은 한옥집의 모습을 하고 있어 한옥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숙박과 한식당으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해요.
한옥체험관에서는 실제 한옥에 있는 사당, 별채, 안채, 아래채 등을 규모별, 용도별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옥자체의 구경은 무료로 가능합니다. 또한 한옥체험관에서는 공예, 한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김해 한옥체험관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3번길 40 김해한옥체험관
- 숙박 및 체험 문의 : 055-322-4735~6 (숙박), 070-7769-4737 (문화체험)
- 관람가능시간 : 1200~16:00
- 기본입장료 : 무료
대성동고분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대성동고분군에서 4차례 발굴을 통해서 얻어진 많은 유물로 전시를 한 박물관입니다. 역사 속에서 가려져 있었던 김해의 역사와 금관가야의 존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곳이지요. 실제로 위 사진의 곳은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던 터인데 현재는 유적공원으로서 관광객들,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고분군 터에 올라오면 김해의 시내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높고 가파른 오르막길에 올라가기 힘들 수도 있지만 금새 올라와서 보는 아래의 광경은 생각보다 멋있고 좋았답니다. 위의 터에는 발굴 위치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어떠한 유물이 발견된 곳인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넓게 펼쳐진 초록 대지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으며, 주민들의 가벼운 산책길로 잘 이용되고 있는 공간이지요.
대성동고분박물관의 유일한 사진 스팟이라 할 수 있는 곳. 소위 ‘왕따나무’로 이름 지어진 유명한 곳입니다. 넓은 지대에 유일하게 우뚝 솟은 나무가 있어 이런 별명이 붙였다고 합니다. 홀로 서있는 나무에서 생각보다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이 전시된 백물관 내부로 들어가볼까요? 1층에서 모든 관람이 이루어집니다. 주요 전시내용은 가야문화 중 장례에 관한 것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무덤에 관련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기마, 무사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고대 장례시의 모습을 재현한 무덤모형과 유물모형도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시각적인 자료로 전시를 제공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는 고분터, 박물관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가야기마인물상 유물을 본뜬 조각상은 귀여움을 자아냅니다. 또한 철기문화의 옛 가야의 지역답게 철기 옷을 입었을 것 같은 군사들의 행진 모형이 있습니다. 실제로 앉아볼 수 있는 말 모양의 동상도 있습니다. 꽤 실감나는 동상으로 실제 가야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답니다.
■ 대성동고분박물관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의길 126 고분박물관
- 문의 및 안내 : 055-330-6881
- 홈페이지 : http://ds.gimhae.go.kr
- 이용요금 : 무료
- 이용시간 : 09:00~18:00(17:30분까지 입장)
-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무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다양한 생활모습, 양식, 문화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고대국가의 가야의 문화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개관하였다고 해요. 위치도 가야의 건국설화에 등장하는 구지봉 근처에 자리를 잡아 가야의 문화의 실재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두 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1층은 가야의 건국, 성립에 관련된 유물들이 구성되어 있고 2층에는 가야의 문화, 실제 가야의 생활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독창적이며 변화하는 가야의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지요.
넓은 내부는 전형적인 박물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인 만큼 규모도 꽤 크며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1층과 2층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순서가 이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가야의 성립, 가야의 발전과 생활양식 등을 꼼꼼히 살펴보다 보면 관람이 끝나지요. 다보고 나면 가야의 하나의 스토리를 들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관람이 끝나고 2층에서 나오면 이렇게 작은 옥상공원이 펼쳐집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예쁜 건물 디자인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박물관 건물은 철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철의 왕국, 숯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가야의 철의 문화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이렇게 국립김해박물관의 가야의 문화를 오롯이 있는 모습 그대로 담아낸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 국립김해박물관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의길 190 국립김해박물관
- 운영시간 :
- 평일 09:00~18:00
- 토,일,공휴일 09:00~19:00 (매표마감 30분 전)
- 야간개장(4~10월) 매주 토요일 09:00~21:00, 매달 마지막 수요일 09:00~21:00
- 1월 1일, 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무료
구지봉 & 수로왕비릉
김해국립박물관 2층 옥상에서 나와서 10분~15분 정도 걸어가면 구지봉과 왕비릉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이렇게 표지판으로 안내해주어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답니다. 작은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어 공기도 좋으며 실제로 주민들의 산책길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해요.
가야의 건국설화에 등장하는 가야의 시작지점이 된 구지봉. 오른쪽은 구지봉 고인돌로 기원전 4~5세기경 추장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숲 속의 한 장소의 느낌이 드는 곳.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장소라 실제로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구지봉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산81-2
구지봉에서 올라간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입구가 보입니다. 실제로 정문은 따로 있지만 구지봉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들어서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의 무덤입니다. 사실 수로왕릉과 비교했을 때는 너무 차이가 클 정도로 규모가 훨씬 작았습니다. 내부의 규모나 왕릉의 규모 자체도 말이지요. 수로왕비릉은 내부시설이 많이 없어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수로왕비릉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가야테마파크
마지막으로 가야의 흔적, 생활양식 등을 잘 볼 수 있는 김해 여행지는 바로 김해 가야테마파크입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실제로 민속촌 같은 느낌으로 가야시대의 사람들의 가옥구조, 의복 등을 재현해놓았습니다. 또한 가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예, 도자기 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가야테마파크 내의 건물들은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들이 있기도 합니다. 수로왕의 아내 허항옥의 고향이라 불리는 인도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인도관. 세워진 이유도 허황옥에 대해 잘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해요. 건물들이 다 예뻐 사진 스팟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야의 설화, 역사, 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건물뿐만이 아닙니다. 허황옥과 김수로의 모습을 딴 인형, 허황옥이 탄 배를 재현한 작은 배, 설화에 등장하는 6가지의 알들을 나타낸 조형물이 있는가 하면 설화에서 등껍질을 두고 도망가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친근하게 조형물 등으로 가야의 문화에 스며들고 있는 것입니다.
가야테마파크를 단순히 구경만 한다면 그렇게 기억에 오래 남진 않을 것입니다. 사실 실질적으로 넓은 지형에 형성되어있지만 경관은 비슷했답니다. 그래서 테마파크에서는 도자기 체험, 공예체험, 작은 마차 타보기 등 많은 활동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 꼭 참여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인들끼리 가는 김해 여행이라면,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조금 늦은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들은 대부분 낮에 운영되지만 밤에는 환상적인 불빛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김해 가야테마파크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빛 축제의 구경할 재미가 쏠쏠합니다. 낮에는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기고 저녁에 여유롭게 빛 축제를 즐기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빛 축제가 인상적인 가야테마파크라서 그런지 전망대에서 보는 공원의 전망도 아름다웠습니다. 실제로 보면 실제 가야시대에 이렇게 살았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답니다. 저녁에 김해가야테마파크에 입장하는 고객이라면 이 전망대는 필수 코스로 추천합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가야시대의 문화, 생활양식뿐만 아니라 화려한 빛 축제, 멋진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서 완벽한 듯싶습니다.
■ 가야테마파크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테마길 161
- 문의 및 안내 : 김해 가야테마파크 055-340-7900
- 홈페이지 : http://www.gaya-park.com
- 이용시간 :
- 하절기(3~10월) 09:00~22:00
- 하절기 연장운영(7월15일~8월15일) 10:00~23:00 (1시간 전까지 입장 )
- 체험안내 : 가야테마파크 체험장(진로교육체험/가야테마체험, 공예체험장, 도자체험장, 철기체험장, 복식체험장)
- 입장료 :
- 어른(20~64세)
- 개인 5,000
- 단체(20명이상) 4,000원
- 청소년(14~19세)·군인
- 개인 4,000
- 단체 3,000원
- 어린이(5~13세)·경로(65세이상)
- 개인 3,000
- 단체 2,000원
- 체험비용 : 8000원
- 어른(20~64세)
- 뮤지컬 :
- 어른 13,000원
- 청소년·군인 10,000원
- 어린이·경로 9,000원
- 어드벤처 : 5,000원
기사자료 : 한국관광공사(korean.visit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