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무주택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저렴한 임대 조건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특화 주택이 마련됐다.
국가보훈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무주택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주택 ‘보훈보금자리 강동’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마련해 오는 14일 입주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주식에는 윤종진 보훈처 차장과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입주 예정인 국가유공자와 유족,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다.
6층·18세대 규모의 다세대 주택 ‘보훈보금자리 강동’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입한 신축주택을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임대로 제공한다. 보훈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국가유공자 주거 지원 강화‘ 업무협약 체결 후 첫 번째 사례다.
‘보훈보금자리 강동’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18세대가 입주한다. 임대가격은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자격 요건을 유지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윤 차장은 “무주택 보훈가족 분들의 생활공간이자 보금자리를 제공해 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첫번째 국가유공자 특화 주택이라는 뜻 깊은 성과에 이어 제2, 제3의 보훈보금자리를 마련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이 더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국가유공자 특화주택을 통해 국가유공자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맞춤형 주거·보훈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주거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한다.
한편 보훈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도 무주택 보훈가족 대상 맞춤형 주거 지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