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신규 선정(안) 32개소.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전국 낙후지역 32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돼 이들 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를 통해,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경제·산업·문화·도시·건축·복지 등 각 분야 민간위원(13명), 정부위원(기재·국토 등 16개 관계부처 장관·청장) 등이 참여한다.

선정된 32곳의 사업지에 2028년까지 국비 3000억원, 민간자본 3조3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을 투입, 쇠퇴지역 280만㎡를 재생하고, 신규주택 약 2500호와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SOC시설 58개 등의 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부여하는 경제복합거점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력이 큰 도시재생혁신지구 2곳과 경제기반형 1곳도 추진한다.

서울 강서_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

공항시설로 인한 개발제한과 주변지역과의 단절,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부지면적 35만4567㎡)에 공항과 주변지역이 상생하는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거점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을 통해 시행되며, 2027년까지 총 2조9640억원(국비 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 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 구간)·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과 함께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을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도 확충한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저소음, 친환경동력 기반의 수직이착륙 교통수단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이·착륙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항공교통체계를 말한다.

특히, 미래형 교통 허브에 구축되는 UAM 이착륙장은 기체 충전, 정비·주기장 역할을 하면서, UAM 상용화 기반 조성과 항공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9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전주_월드컵경기장·덕진구 일대

도시외곽지역 개발과 주요 공공시설 이전으로 쇠퇴를 겪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일대에 2027년까지 6323억원(국비 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조성으로 주요기능이 이전된 종합경기장 부지와 전북대학교 부지 등을 활용해 창업 및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오피스 공유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아이디어플랫폼), 첨단디지털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등 기능이 집적된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행복주택(120호)과 문화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 및 외부방문객 유인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따라 총 82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662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종합경기장 부지 내 백화점·컨벤션 등 민간 투자유치에도 지렛대 역할을 하여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안양_안양3동 일대 재개발

안양3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총 74세대)으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이었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아, 지난 10월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에 대한 공청회 이후 약 2개월 만에 주민 동의율 65%를 확보해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지난 2월 마련된 ‘3080+ 주택공급 대책’의 신사업으로, 공공주도로 쇠퇴지역내에 양질의 주택 및 생활SOC, 근린시설 등을 복합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면, 주민이 희망하는 민간 건설사 시공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분양주택(316호)과 재정착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공공임대주택(94호) 등 총 410호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국비지원(91억9000만원)을 통해 인근 지역에 부족한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도 함께 공급하여 주거환경 개선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달서_한마음아파트 재생

대구 달서구 소재 한마음아파트(1985년 준공, 148가구)는 ‘저임금 여성노동자’를 위한 시 소유의 임대주택으로, 노후화에 더해 2020년 초 거주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단 확진되면서 급격히 공실이 증가했다. 2019년 14%였던 공실률은 12월 현재 92%에 달한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한마음아파트를 정비하고 인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LH와 함께 2025년까지 561억4000만원(국비 97억1000만원)을 투입해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마음아파트는 아이돌봄공간, 청년친화공간 등 생활SOC와 복합화한 대학생,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240호로 재탄생되며, 주거재생 특화형으로 추진함에 따라 국비 50억원의 추가지원을 통해 도시계획도로(40m)를 확충, 인근 단지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 여주_옛 제일시장 철거 등

신도심 개발, 상권 이동 등으로 쇠퇴를 겪고 있는 여주시 창동 일대에는 2026년까지 1324억원(국비 150억원)이 투입, 노후화된 옛 제일시장을 철거하고 창업지원과 행정서비스, 주민커뮤니티 기능이 복합화된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 및 청소년 창작센터, 행복주택(120호) 공급 등을 통해 한글시장, 세종시장 등 기존 상권과 연계한 중심시가지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화천_산천어 축제 복합거점시설 마련

접경지 군부대 해체·개편으로 인구유출 심화와 지역경제 쇠퇴 위기를 직면한 화천군 화천읍 일원에는 2027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669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산천어로 대표되는 지역 특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합거점시설과 관광객을 위한 방문자센터 등을 조성하고, 화천시내 산타우체국을 모티브로 한 산타동네를 조성, 산천어축제와 함께 화천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영덕_영덕시장 재생사업

영덕읍의 중심상권인 영덕시장은 지난 9월 4일 발생한 화재로 시장건물과 상인점포(79개소)가 소실됐다. 시장상인들의 생업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시장 재건에 총 217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활력센터(창업멘토실, 쉼터, 다목적실 등) 및 공영주차장 200면을 확충해 시장상인·인근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위에서는 2022년도 도시재생예비사업 105개소를 신규로 선정해 국비 120억원을 지원한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은 주민에게 단기간(1년)내 완료 가능한 소규모 점 단위 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참여 확대 및 공동체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국토부가 국비(1곳당 최대 2억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지원기관이 계획수립 과정부터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주민이 도시재생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도시재생예비사업을 경험한 지역만 시·도 공모를 신청할 수 있어, 향후 신규 뉴딜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전년도(86개)에 비해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도시재생예비사업 선정을 통해 총 255억원(국비 120억원, 지방비 135억원)을 투입하여 105개 쇠퇴지역을 재생하고, 47개의 거점공간 조성과 사회적경제조직 구성 등으로 49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한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같이 경제적 파급력이 큰 사업부터 마을단위의 재생사업까지 도시쇠퇴에 대응하는 다양한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체감형 성과를 본격화하도록 100곳 이상의 뉴딜사업을 완료하는 등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 등 사업도 정상 궤도에 안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3차 신규선정(안)]

광역

기초

사업유형/

사업비

기간

주요내용

서울

(1개)

강서★

혁신지구

29,640억원(40억원)

‘22~’27

김포공항 내 노후화된 배후지원단지 부지 등을 활용하여 복합 환승시설(S-BRT, 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혁신사업 클러스터, 컨벤션·공공·상업·업무 시설 등이 집적된 서울 서남권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주변지역 생활 환경 개선 도모

대구

(2개)

달서

인정사업

103.6억원(50억원)

‘22~’24

코로나 집단 확진으로 국내 최초(일반거주시설 중) 집단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사업대상지(한마음아파트) 시설 철거 및 대구광역시 달서구 내 부족한 문화·생활 SOC시설 조성을 통한 사업대상지 이미지 쇄신 및 달서구 지역 거점기능 확보

주거재생특화형

457.8억원(47.1억원)

‘22~’25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한 행복주택 240세대(대학생 30호, 청년 85호, 신혼부부 75호, 고령자 30호, 주거취약계층 20호)와 이와 연계된 도시계획도로 조성 및 주민필요시설(거점주차장) 확보

수성

인정사업

48억원(24억원)

‘22~’24

노후화된 주민센터(‘76 준공) 부지에 초등 돌봄 시설, 수어통역센터 조성 등으로 주민 공동체 회복 도모

인천

(1개)

미추홀GR

중심시가지형

704.1억원(180억원)

‘22~’26

인천대 이전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지역에 SW·도시건축·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지원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지역 활성화 도모

광주

(1개)

북구ZE

인정사업

100억원(50억원)

‘22~’24

영구임대아파트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체육관, 돌봄센터, 주민까페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

울산

(1개)

동구

중심시가지형

291.8억원(130.8억원)

‘22~’26

방치된 빈점포를 활용한 창업플랫폼 및 나눔센터, 특화거리, 공영주자창(150면)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경기

(5개)

안산

혁신지구

4,090억원(250억원)

‘22~’27

농어촌공사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안산 R&D 첨단혁신 성장센터, 미래차 전환거점센터, 생활SOC 복합시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등이직접된 혁신거점 조성

안양

주거재생

혁신지구

2,618억원(92억원)

‘22~’27

자연과 교육이 엮인 지속가능한 주거재생혁신 선도를 위한 지역커뮤니티 형성을 지향하는 자연친화단지 조성

여주ZE

중심시가지형

1,324억원(150억원)

‘22~’26

남한강 자전거길, 여주아울렛 등의 지역자원과 기존상권(한글시장, 세종시장)을 연계하여 창업·행정·커뮤니티 기능에 중점을 둔 복합거점 마련으로 중심시가지 기능 회복

성남ZE

인정사업

84억원(50억원)

‘22~’28

수진1 재개발정비구역 내 기부채납 예정 복합용지를 활용해 커뮤니티시설, 공유오피스, 세미나실, 미팅룸 등 청년주택과 연계한 생활SOC시설 복합조성

주거재생특화형

650.1억원(50억원)

‘22~’28

청년 주거정책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120호), 재개발 이후 이전상인 재정착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인근 주민과 시설이용자를 위한 공영주차장(79면) 조성

포천GR

인정사업

70억원(38.4억원)

‘22~’24

면민회관(‘97년 준공) 리모델링을 통해 노인생활 건강지원센터, 마을공유방 등 지역 주민 활동 공간 조성

강원

(1개)

화천ZE★

일반근린형

669억원(100억원)

‘22~’25

지역자산(산천어 축제)을 활용한 민관협력형 산천어 특화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충북

(1개)

괴산

인정사업

139.6억원(50억원)

‘22~’24

노후 공공건축물(‘92년 준공) 철거 후, 생활SOC시설(노인복지시설 등), 행복주택(20호) 조성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

충남

(4개)

보령ZE

인정사업

127.7억원(50억원)

‘22~’24

노후화된 공공건축물(D등급)을 철거하고, 주민 교육문화돌봄 공간 조성으로 주민 복지 지원 기반 마련

부여

인정사업

83.3억원(50억원)

‘22~’24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마을공동육아방, 장난감 대여소 등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 도모

서천ZE

인정사업

126.4억원(37.8억원)

‘22~’24

장기간 방치된 노인회관(‘93년 준공) 철거 후 마을 나눔터, e-게임 여가터, 건강지킴터 등의 주민 활동 공간 조성

아산

인정사업

103억원(50억원)

‘22~’24

방치된 舊청수장(D등급) 철거 후, 지역주민과 청년 기업이 함께하는 혁신공간(청년기업공간, 휴식공간 등) 조성

전북

(2개)

전주ZE

경제기반형

6,323억원(250억원)

‘22~’27

주요 공공시설 이전 등으로 쇠퇴하는 지역에 메타버스 중심 첨단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무주

일반근린형

1,101억원(100억원)

‘22~’25

기반 시설 노후화로 쇠퇴하는 지역에 주민 소통 공간 조성 등을 통한 주민 커뮤니티 회복으로 자립형 마을 구축

전남

(5개)

곡성

인정사업

80.8억원(31억원)

‘22~’24

노후화된 공공건축물(D등급)을 철거하고, 주민 교육·문화·돌봄공간 조성으로 주민 복지 지원 기반 마련

광양

인정사업

150억원(50억원)

‘22~’24

노후 원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마을사랑방, 공유빨래방 등의 편의 시설 제공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

신안ZE★

인정사업

60억원(36억원)

‘22~’24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문화체험공간, 공유주방 등 주민 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완도

인정사업

74.3억원(44.6억원)

‘22~’24

공공주택 밀집지역 인근 공용주차장을 활용하여, 어린이 돌봄·놀이공간 등을 조성하여 주민 삶의 잘 제고

화순ZE

인정사업

80억원(36억원)

‘22~’24

군유지를 활용하여 공동작업장, 공유부엌, 생활체육시설 등 생활SOC확충으로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 도모

경북

(5개)

구미ZE·GR

중심시가지형

287.1억원(150억원)

‘22~’26

숙박업 중심의 쇠퇴한 상권에 창업·문화 공간과 특화가로 조성으로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쾌적한 여가휴게 및 주차공간을 마련하여 지역상권 회복 도모

상주ZE·GR

중심시가지형

1,042.5억원(150억원)

‘22~’26

지역자산(왕산역사공원)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시설을 조성하고, 공원·가로 등 기반 시설 정비를 통한 유동인구 확대로 중심상권 기능 회복

영천ZE

일반근린형

786.3억원(98억원)

‘22~’25

지역 내 부족한 문화·복지·창업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집수리·빈집 정비 및 안전거리 조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

봉화ZE

인정사업

115.1억원(45.6)

‘22~’24

춘양면사무소(D등급) 철거 후, 주민 소통 공간(다목적 소통실, 건강지원실 등) 조성으로 공동체 활성화 도모

영덕ZE

인정사업

217억원(50억원)

‘22~’24

화재로 소실된 영덕시장(D등급)을 신축하여 시장·상인·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활력센터, 공영주차장(200면) 조성

경남

(3개)

진주ZE

중심시가지형

413억원(150억원)

‘22~’26

원도심 성장혁신 거점인 진주 상상리메이크샌터를 조성하고 지역콘텐츠(진주 상무사, 중앙시장, 논개시장 등)와 연계해 상권·문화 형성 도모

양산

인정사업

72.7억원(43억원)

‘22~’24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노인교실, 어린이 돌봄 플랫폼 등 생활 밀착형 편의 시설 제공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

의령

인정사업

59.7억원(34억원)

‘22~’24

노후화된 舊미림탕(D등급)을 재건축하여 부족한 생활 SOC(빨래방, 무인까페, 체육시설 등) 조성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