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11월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구체적인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위원회는 이달 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경제·사회문화·방역의료 등 각 분야별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첫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 누적, 사회적 양극화 심화 등 경제·사회 전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제·사회적 지원, 방역·의료 대응 등 분야별로 전문가 정책자문 및 국민적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민관합동 기구인 위원회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정부위원 8명, 민간위원 30명을 포함한 40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분과별로 경제민생 7명, 사회문화 8명, 자치안전 7명, 방역의료 8명 등 각 분야별 대표 및 전문가가 합류했다.

위원회는 사회 전 분야를 포괄해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한 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으며 이후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과로 나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높은 접종완료율을 기반으로 일상회복을 추진 중인 영국·이스라엘·독일·포르투갈 등 해외 여러 나라 사례를 참고해 ‘점진적·단계적’으로 ‘포용적’인 일상회복을 ‘국민과 함께’ 추진한다는 3대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분과별 논의가 필요한 의제를 검토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각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열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추가적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도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분야별 분과위원회는 월 2회 이상 개최해 정부의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