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를 개발, 의료서비스를 사전예방적으로 제공하는 대변혁이 시작됐다. 사진=정책브리핑

[시니어신문=장한형 기자] 앞으로 새로운 건강관리서비스 모델이 개발돼 예방적 건강관리의 질과 다양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월 22일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능형 스마트 기술을 연계한 건강관리체계 서비스 모델을 개발, 실증을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돼 2024년까지 진행된다.

지난 2020년에는 인구집단별 건강관리서비스 개발과 1차 의료 기반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총 9개 과제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개발에 대한 5개 분야 공모를 통해 사업 목표·전략, 세부 계획,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해 6개 신규과제를 추가로 선정했다.

올해 공모한 5개 분야는 ①도농복합형 및 ②도시형 지역사회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 구축 ③국민건강 스마트관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연계 ④지역보건의료기관 연계 기반의 소생활권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개발 ⑤지역사회 보건·의료·복지 연계체계 연구 등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6개 연구과제와 2020년 선정된 사전기획형 과제 중 평가를 통해 후속 지원이 확정된 2개 연구과제의 주요 내용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더불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단-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와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지역사회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청사진 제시

첫째, 도농복합형 지역사회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는 서울아산병원이 주관, 병원-지역사회 연계 만성질환 재활 및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모델 실증한다.

지역사회 기반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및 취약 노인을 대상으로 세부 유형별 공용 건강관리 시스템(맞춤형 운동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의료 마이데이터 기술을 적용, 병원-보건소-가정을 시스템과 연계한 리빙랩으로 서비스의 유용성을 실증하고, 플랫폼 연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 도시형 지역사회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는 고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게 됐다.

실시간 심전도·혈당 기반, 지역사회 취약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심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지역사회 기반 스마트헬스 안심관리상황센터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당뇨·심부정맥 고위험군 관리를 위한 텔레메트리(Telemetry)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 당뇨·심부정맥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강관리 의료서비스 디자인과 실증을 진행키로 했다.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통합관리체계 마련

셋째,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연계를 담당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임산부에 특화된 병원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 기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통합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임신 전·임신·출산 후로 분절돼 있는 지역사회 가임기 여성에 대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자가입력정보 등을 활용한 고위험 산모건강관리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이 같은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통계 제공으로 지역사회 근거기반 정책수립 지원과 스마트 건강관리체계의 전국 확산모델이 개발된다.

넷째, 지역보건의료기관 연계 기반의 소생활권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개발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담당한다.

소생활권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는 보건의료기관이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에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 소생활권 주민에게 적합한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서비스 모델 평가방법론을 개발하고, 평가방법론에 따른 서비스 모델과 콘텐츠 개발 고도화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방문의료·정보통신기술(ICT) 결합한 서비스도 개발

다섯째, 방문의료와 ICT에 기반한 지역협력모형 개발은 성공회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게 된다.

방문의료 기술과 ICT를 활용해 서로 다른 전달체계와 재원으로 운영되는 사업들을 연계하는 지역사회 협력관리 모형 개발이 목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복지 협력모형 개발 및 정책 제언, 돌봄 관련 기술 발전 및 정책 고도화가 가능토록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연계는 민간기업인 ㈜디케이아이 테크놀로지가 담당한다.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 및 건강증진사업에서 생산되는 개인 건강 데이터 관리를 위한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이를 활용,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데이터 보안, 품질 관리 등에 대한 체계 마련,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및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등 여러 가지 건강 위협 요인 및 환경변화를 고려해 비대면 방식과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미래의 지역사회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