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8월 3주차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0.8%로, 지난 주 대비 0.5%p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가 올해부터 실제로 환자들에게 투약되기 시작했지만 치료제의 여러 가지 금기사항들로 처방 절차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신약에 대해 의료진들이 처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본다”면서 “의료진을 위한 처방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함에 따라 처방률은 점차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재유행 대응 방역 대책과 관련, 고위험군 환자의 중증예방을 위한 ‘먹는치료제 처방현황 조사’와 함께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을 독려 중이다.
시도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전남 26.9%, 부산 24.1%, 강원 23.1%, 대구 23.6% 순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한 먹는치료제 처방현황의 경우 평균 처방률(확진자 기준)은 요양병원이 41.0%, 요양시설이 14.7%로 각각 확인됐다.
방대본은 요양시설의 처방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위험군의 먹는치료제 처방률 제고를 위한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의료인 대상 먹는치료제 처방정보 제공, 교육·홍보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으로, 비수도권은 3주 연속 ‘높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전체 확진자 및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와 위중증·사망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특히,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로 의료대응역량 부담을 우려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 대비 증가했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와 유사한 수준이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