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이인호 기자] 국가보훈처가 여름철 폭염 등에 따른 독거와 고령의 보훈가족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집중관리에 나선다.
보훈처는 보훈가족 돌봄 강화를 위해 열악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독거·고령 재가복지대상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달부터 2개월간 특별점검을 비롯한 집중관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준비기간 ▲집중관리기간 ▲관심지속기간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준비기간에는 80세 이상 독거 재가복지대상자 5000여 명 중 주거환경 등이 열악한 취약대상자를 파악해 전국의 각 지방보훈관서와 취약대상자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폭염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특히 집중관리기간인 다음 달 말까지는 집중관리 대상자와 각 지방별 보훈처 직원을 1대 1로 배정해 전화·방문을 통한 안전 확인과 무더위쉼터 활용 안내, 반찬, 이불세탁 등 기초생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9월 한 달 동안은 관심지속기간으로 폭염 후 돌연사 예방 등을 위해 취약가구에 대한 위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우·폭염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극단적인 기상 상황에 취약한 재가복지대상자 분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여름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돌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