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김지선 기자] 겨울철 영양간식 고구마로 깍두기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됐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고구마와 무를 이용해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이색 김치, ‘고구마 깍두기’ 담그는 방법을 3일 소개했다.
농친청에 따르면, 평소 깍두기를 담글 때 고구마를 함께 넣어 버무리면 무에 부족한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 성분을 보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주황색 고구마 ‘호감미’로 깍두기를 담그면,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을 일반 깍두기보다 40배 이상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호감미’에는 베타카로틴 8.1mg/100g이 들어있는데, 이를 깍두기로 담그면 0.2mg/100g까지 유지된다. 자색 고구마 ‘단자미’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
고구마 깍두기는 무와 함께 ①절임 ②양념 만들기 ③버무리기 과정을 거쳐 담근다.
우선, 고구마와 무를 깨끗하게 씻어 2∼3cm 크기로 자르고 소금 32g을 고구마, 무에 골고루 뿌려 섞어준 다음 물 400cc 정도를 끼얹어 30분간 절인다.
불린 찹쌀 1/2컵에 물 3컵을 붓고 찹쌀죽을 쑨 다음 찹쌀죽과 새우젓, 배, 마늘, 생강을 곱게 갈고 고춧가루 25g을 넣어 골고루 잘 섞는다.
고춧가루 20g 정도를 미리 고구마와 무에 버무려 색을 입힌다. 쪽파는 3cm 크기로 자른 다음 양념에 넣고 고구마, 무와 함께 버무린다.
깍두기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구마 ‘단자미’, ‘호감미’는 인터넷에서 품종 이름으로 검색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곽은주 김치 명인은 “색깔 고구마와 무를 이용해 깍두기를 만들어 봤는데, 식감도 좋고 거기다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별미로 손색이 없었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우리 고구마 품종으로 김치 담그는 법을 알리고 싶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요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고구마 품종에 대한 소비자, 생산자 관심이 뜨겁다”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김치 인기를 고구마가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