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여행 방역대책 시행…정부, 장거리·단체여행 자제 요청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정부가 가을 단풍철 여행 및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이 10월 9일부터 11월 14일까지 5주간 시행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8일 “10월 중 이동량은 연휴와 단풍여행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가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을철 여행 방역관리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가을철은 원거리 여행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가을 여유를 즐기실 것을 부탁드리며, 특히 장거리 또는 단체여행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에서는 방역 친화적 여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집근처 등 가까운 곳으로 이동거리 및 일정을 최소화하고, 가족단위 소규모로 여행하며 단체산행·동호회 모임 등 단체 여행은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여행 전 예방접종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방문을 취소·연기하며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자제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여행 중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 체류 시간과 여행일정을 최소화하며, 밀폐·밀집·밀접 장소 출입 및 단체 식사, 산행 후 음주 뒷풀이 등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밀집지역·시설 이용 자제를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등에서 제공하는 혼잡도 예측서비스 등을 활용해 밀집도가 낮은 지역으로 여행지를 고려하도록 지원한다.

여행 중에는 다른 가족·일행과 섞이기보다는 동행자 중심으로 활동할 것을 권장하는데, 단체 여행 시에는 단체 여행 운영자가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여행 중 전반적 방역관리책임을 수행하고 대형버스 주차장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가정에서 주요 명소와 단풍, 전시·공연 등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탐방·체험·공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명소에서 연주하는 힐링 음악회 및 국립공원 21곳의 단풍명소 경관 영상, 자연치유 소리영상 ‘국립공원 자연의 소리’ 음원 100종과 주요 국립공원 정상부의 실시간 CCTV 영상을 제공한다.

이 제1통제관은 “전세버스 운송사업자는 탑승객 명단을 철저하게 관리해 주시고, 탑승객은 버스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섭취 등을 금지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국립공원 탐방시설은 일방통행제나 케이블카 정원 제한 등을 통해서 밀집을 완화하고, 산림 휴양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며 국립생태원과 공영동물원 등은 일부 실내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실내 이용 인원을 제한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여행 중 진단검사도 불편함이 없도록 휴게소 등 교통 요충지인 임시선별검사소 14개소를 10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국립공원 입구 등 주요 관광지 10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11월 중순까지 추가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이 일상을 회복 할 수 있도록,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와 방역과 접종, 의료대응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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