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접종 시작…“접종 후 1주일간 고강도 운동·음주 삼가해야”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18~49세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8월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됐다.

9월 5일까지 예약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으며,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이상반응에 대한 주의도 당부 드린다”며 “접종 후에 15~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에 관찰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18~49세가 접종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심근염·심낭염과 같은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어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하고,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 청장은 “26일 기준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하신 분은 2707만명으로 52.7%이며, 접종완료자는 전 국민의 26%”라고 전했다.

이어 “연령대별 1차 접종은 60대가 92.5%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92.1%, 50대가 83.8% 순”이라면서 “18~49세 청장년층은 기존에 우선접종 대상군과 잔여백신 등을 통해 814만 명이 이미 접종을 받아 35.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8~49세 청장년층 중 사전예약 대상자의 예약률은 67.2%이며,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예약하신 분들을 포함하면 실제 인구 대비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접종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9월 18일 저녁 6시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며 “당초 추석 이후의 날짜로 예약하신 분들은 예약을 취소한 후에 다시 예약해 더 빠른 날짜로 조정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26일 기준으로 20~49세의 청장년층은 11만 9509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49.1%가 청장년층 연령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연령별로는 “20대가 4만 4000여 명으로 18.2%, 30대가 14.9%, 40대가 15.9% 발생해 2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7월 4일부터 최근 7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40대 연령군의 환자발생 비중은 55.8%로 가장 높았으며 일평균 발생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 14일까지 접종 완료자에 대한 예방접종 조사 결과 18~49세 확진자 중에 93.7%는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였고, 4.2%는 불완전접종자, 2.1%가 접종 완료자로 밝혀졌다.

정 청장은 “미접종자 중에 중증화 수는 292명으로 중증화 비율은 0.85%였고, 접종을 완료하신 분 중에 위중증으로 발생한 경우는 1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과 관련해서는 미접종자 중에 사망자는 8명인 반면에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없어 중증과 사망의 예방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청장은 “오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며 “27일은 개별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4만 6000회분이 안동 공장에서 출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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