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는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는 기본적인 3대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3대 욕구의 기본은 식욕일 것입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매일 음식물을 섭취해야만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식욕 충족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치아건강입니다. 이가 부실하면 산해진미도 고통일 따름입니다. 대체로 40대 중후반부터 닳고 닳은 치아에 질환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50~60대에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시니어들이 치과진료를 많이 받은 4대 질환 순서대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싣는순서]

①치은염 및 치주질환
②치아우식(충치)
③치수염
④치아경조직의 기타 질환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치아우식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그 가운데 0~9세가 140만 명 이상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치아우식은 주로 20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연령이 높아지면서 점차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2016년 대비 2020년에 10대 환자 수가 18% 정도 증가하는 등 0~19세 환자 수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환자 중 남성보다는 여성이 조금 더 많았으며, 1인당 진료비는 8만6440원으로, 치과 다빈도 상위 10개 질병 중 5번째로 높았다.

치아우식이란?

치아의 맨 바깥쪽 표면을 덮고 있으면서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한 물질을 치아 법랑질 혹은 에나멜질이라고 한다. 세균에 의해 입안에 있는 설탕이나 전분 등이 분해돼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면 충치가 생긴다. 이를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충치가 치아우식증이다.

치아우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다. 탄수화물 및 당분의 섭취 등 식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 등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탄수화물이나 당류의 섭취가 많이 늘어났다. 음식물 섭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탄수화물이나 포도당, 설탕과 같은 당류는 산의 생성 및 산성화를 지속시켜 충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삶의 질 떨어뜨리는 치아통증

충치가 생기면 치아에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의 차이는 치아 법랑질부터 치수의 손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식증이 법랑질에만 한정된 경우 통증이 거의 없지만,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 부위까지 진행된 경우엔 찬 것을 먹을 때 이가 시리고 단맛에 예민하게 된다.

만약 우식증으로 상아질이나 치수까지 손상됐을 경우 음식물 섭취 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신경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치과 치료 중에는 치료 중인 치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에 많은 불편이 따르게 된다.

충치 예방하는 생활습관

당류가 많은 음식이나 입안에서 씻겨나가지 않는 음식 등은 치아우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많은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에는 ‘불소’가 있다. 불소는 입안의 산에 저항하는 성질이 있으며, 치태 플라크가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줘 치아우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껌을 씹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껌은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타액은 치태의 산성도를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소, 인산, 칼슘 등이 첨가된 껌을 씹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