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5060 신중년 10명 중 6명이 단백질보충제를 먹고 있어서 신중년의 필수 영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보충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매일유업의 ‘셀렉스’였다.
특히 60대보다 50대가 더 많이 지속적 섭취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미섭취 경우 중 30%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중장년의 단백질 보충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 재단’이 공동 출연한 공유가치창출(CSV)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플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인용 단백질 보충 제품 리뷰’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임팩트피플스의 온라인 리서치 ‘신중년의 소비&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탐구보고서’의 15번째 기획이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5060 신중년 가운데 36%가 현재 단백질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으며 23%는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전체의 59%가 단백질보충제 섭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보충제가 신중년의 필수 영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N=180)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제품은 매일유업의 ‘셀렉스’가 45.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동후디스 ‘하이뮨·하이밀크’(27.4%), 대상 ‘마이밀뉴프로틴’(23.3%), 남양 ‘하루근력’(13.6%), 롯데파스퇴르 ‘닥터액티브’(5.1%)가 뒤를 이었다.
섭취 경험자는 ‘가격’과 ‘맛’ 개선 중시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미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본 사람과 아직 먹어본 경험이 없지만 향후 구매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제품 인식과 욕구가 확연히 달랐다는 것이다.
먼저 섭취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단백질 보충 제품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복수응답, %)에 ‘가격(56.0%)과 ‘맛’(41.2%)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른 요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반면 먹어본 경험이 없지만 향후 구매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N=67, 복수응답, %)는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56.7%가 ‘제품 효능’이라고 응답해 맛(9.0%)이나 가격(9.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구매의향이 있는 경우 그 이유(복수응답, %)로는 ‘근육 손실 예방’(54.0%)과 ‘식사대용’(42.9%)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실제 효과가 어떤지 궁금해서 호기심에’라는 응답도 23.7%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50대가 더 많이 섭취하고 지속적인 섭취 의향을 가져 단백질보충제 섭취 경험자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50대 63.2%, 60대는 45.3%로 나타났다. 현재 섭취 중인 경우는 50대 45%, 60대 8%로 50대가 60대보다 더 많이 단백질보충제를 찾고 있었다.
향후 지속 섭취 희망 기간은 50대는 1년 이상 지속 희망 비율이 42.5%, 60대는 8.8%로 60대가 매우 적어서 50대를 겨냥한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셀렉스’ 인지도 높지만 가격 비싸, 맛은 ‘마이밀뉴프로틴’, 가격은 ‘닥터 액티브’
주관식 리뷰에선 주요 브랜드별 단백질보충제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엇갈렸다.
매일유업 셀렉스는 ‘나이 들어가면서 꼭 챙겨야 하는 영양소가 단백질이라고 해서 제일 유명한 셀렉스를 챙겨 먹고 있다’(박지민, 서울, 50~55세), ‘홈쇼핑에서 광고모델 박세리를 보고 믿음이 가서 셀렉스를 구매했는데,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김지연, 서울, 50~55세) 등 브랜드 인지도는 높았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상의 마이밀뉴포로틴의 경우 ‘맛이 고소하고 음료라 먹기가 간편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김은정, 서울, 50~55세),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마이밀뉴프로틴 바나나를 알게 돼 알게 됐다’(김나경, 경기도, 50~55세) 등 맛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밖에 파스퇴르 ‘닥터 액티브’의 경우 ‘다른 단백질 보충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황진성, 서울, 56~60세) 등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10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전국 5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누락이 없는 유효설문은 30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