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주관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축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유형 문화유산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기획한 무형 문화유산 공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전통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원형과 이를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을 비롯해 아동 대상 교육 프로그램, 체험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현장 공연과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에서 펼쳐진다.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걸쳐 있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명절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같은 기간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원형’을 위주로 한 공연 영상 촬영이 진행되며 이는 10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전통문화유산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문화 향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에서는 △종묘제례악 기획 공연 <종묘제례악 ‘반가운 만남 있어 노래하고 춤추다’>와 △국립중앙박물관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연계한 특별 공연이 단연 눈길을 끈다.
종묘제례악은 음악과 춤, 노래가 모두 담긴 전통 예술의 정수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에 최초 등재된 특별한 무형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종묘제례악은 일반 대중들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아 친숙하지 않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악의 중요 부분을 극으로 만들어 배우들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종묘제례악의 예술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돼 성인은 물론 아동, 청소년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9월 17~18일 극장 용에서 공연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7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과 연계한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주요 전시 작품과 무형 문화유산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이미 전시를 본 관람객뿐만 아니라 관람 인원 제한으로 전시회를 찾지 못한 사람들도 풍성한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중앙박물관, 국악방송 3개 기관의 공동 기획으로 제작되며, 공연은 11월 국악방송 TV를 통해 공개된다.
이밖에도 입과손스튜디오, The 광대, 연희공방 음마갱깽, 중앙국악관현악단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는 전통 예술 공연 단체들의 창작 공연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통 예술 명인들이 출연해 영산재, 가곡, 판소리, 남사당놀이, 농악, 아리랑 등 유네스코 등재 종목과 등재 예정인 탈춤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원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담은 공연이 주는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온라인 공연도 공개되니 현장에 오시지 못하는 많은 분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회는 10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공연 관련 상세정보 확인과 사전 예약 신청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