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든지 10년을 해라’ ‘한 여자만 사랑하듯 정성을 다해야 성공한다’는 말을 예비창업자들에게 자주 전하고 있다. 이것저것 돈이 될 것 같은 일에 손을 대는 잘못된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자기에게 이득을 가져다 준 일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배신을 하게 되면 반드시 화를 입을 것이다.
창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업자의 행복한 삶이다. 행복한 삶은 돈의 크고 작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자기가 파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타인에게 이익을 가져다줘야 한다. 이것이 창업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빨리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혁신 아니면 편법이다. 혁신을 통한 성공은 한 곳에 집중하는 열정으로만 가능하다. 그런데 성공한 오너는 가끔 편법을 혁신으로 착각을 한다. 잘 나가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망하는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오너의 욕심으로 인한 잘못된 판단이다. 그 판단의 단초는 무엇이든 하면 잘 될 것 같은 착각이다.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조직으로 움직이는 대기업의 경우 오너의 잘못된 판단을 검증하고 경계하는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가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지적하라고 스스로 만들어 놓은 조직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경우 이런 조직이 없기 때문에 오직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바람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즉,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그 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
성공한 소상공인의 공통점은 바로 장기운영이다. 한번 연을 맺은 사람과 일생을 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성공할 생각도 버려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살려면 수많은 시련을 사랑과 인내로 극복해야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는 희생과 정성스런 서로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갑과 을의 문제가 화두다. 이 역시 따지고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성 있는 관계형성과 유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다. 갑에게 모든 문제를 해결하라는 식의 접근은 잘못이다. 을에게도 선택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런 선택의 조건을 만든 갑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 순리다.
최근 창업시장은 여러 가지로 어렵다. 갑과 을은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갑의 과오는 을에게 피해를 주지만 그 피해는 결국 갑의 몫이다. 을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갑과 을은 계약서를 쓰면서 관계가 형성되지만 그 계약서를 펼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상호 신뢰하는 믿음의 정신이 기초가 돼야 한다. 평생을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혼인서약처럼 말이다.
바람피지 말아야 한다.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갑을 관계의 경우 갑은 을에게 을은 갑에게, 그리고 그렇지 않은 경우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서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따지고 보면 창업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이일 저일 손대지 말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럴 생각이 없다면 지금하고 있는 일은 결국 자신을 속이고 있는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창업시장에서 꼭 필요한 한마디, 바람피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