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지난 2016년,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강원도 고성까지 770km의 동해안 걷기 여행길인 ‘해파랑길’이 개통됐고, 부산 오륙도~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1463km의 남해안 걷기 여행길인 ‘남파랑길’도 열렸다. 서해와 남해, 동해를 하나의 걷기 코스로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의 일환이다.

코리아둘레길은 이미 조성돼 있는 걷기 여행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외곽(동해, 남해, 서해, 비무장지대 지역) 전체를 코스로, 사람·자연·문화를 만나는 걷기 여행길이다. 비무장지대 지역은 ‘DMZ 평화누리길’로 인천 강화도와 강원도 고성을 연결한다.

그 마지막 길인 서해안의 서해랑길이 지난 6월 22일, 전면 개통됐다. 전남 해남부터 인천 강화까지 서해안에 인접한 31개 기초자치단체의 109개 걷기길 약 1800km 구간을 연결한 국내 최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2019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서쪽(西) 바다(海)와 함께(랑) 걷는 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동해안의 해파랑길은 푸른 동해 바다를, 남해안의 남파랑길은 수많은 섬과 함께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해랑길은 청량한 서해 바다 사이 낙조가 장관이다. 또한, 수많은 갯벌을 걸으며 생태계의 보고를 느낄 수 있다.

서해랑길은 총 103코스에 지선 6코스를 합쳐 총 109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91코스와 92코스는 대부도~시화방조제~오이도를 거쳐 인천으로 진입하고, 서해 바다를 배경 삼아 걸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91코스는 대부해솔길에 포함되는 코스로 바다 전망과 함께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맛집도 즐비하다. 대부도는 예전부터 갯벌이 발달해 먹거리촌이 형성됐고, 특히 조개구이가 유명하다.

92코스는 안산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시화방조제를 걷는 길로 방조제 끝에 위치한 오이도에서 풍부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전망대와 박물관 등 체험시설이 있다. 시흥과 화성을 잇는 12.6km 방조제인 시화방조제에서 조력발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25층의 전망대 ‘달전망대’에서 서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퇴역 경비함을 활용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오이도 함상전망대’와 오이도의 상징 빨간 등대도 92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도움말/사진=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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