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중부권 해수욕지수.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갈무리.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많은 국민들이 찾는 바다를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바다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생활해양예보지수’ 서비스를 지난 2015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https://www.khoa.go.kr)과 해양예보방송 유튜브 채널, 안전해(海)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생활해양예보지수는 수온, 물때, 파고, 바람 등 해양·기상에 대한 예측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양활동 가능 정도를 ‘매우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5단계로 나눠 알려준다. 현재 해수욕·스킨스쿠버·바다갈라짐체험·갯벌체험·바다낚시·뱃멀미·바다여행·서핑 등 총 8종의 해양활동 가능 정도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생활해양예보 기간을 7일로 확대해 한 주간의 해양활동 가능 정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간의 단기예보와 4~7일간의 중기예보로 구분해 각각 오전과 오후, 일 단위로 매일 예보를 갱신해 안내한다.

먼저 해수욕지수는 전국 5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권역별 및 해수욕장별 정보를 알려준다. 해수욕지수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만 제공된다.

스킨스쿠버지수는 제주 문섬·거제 구조라·속초 동명항·양양 남애항 등 동해·남해의 18개 다이빙 포인트에 대한 지수를 알려준다. 여름철 가능한 해양레저활동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스킨스쿠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선감·전북 만돌·경남 대다 등 갯벌체험장 18곳과 바다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14곳에 대한 체험가능시간과 지수도 서비스하고 있다. 갯벌체험지수는 체험활동이 가능한 5~10월에만 제공된다.

국민의 편안한 바다여행을 위해 개발된 뱃멀미 지수는 현재 국내 22개 노선에 대한 지수를 알려준다. 인천-중국, 부산-일본 등 국제항로에 대한 뱃멀미지수도 제공했으나 현재 코로나19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일시 정지됐다.

바다여행지수는 섬여행, 요트·유람선·여객선 탑승 등 바다에 나설 때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전국 15곳의 지수를 안내한다. 바다낚시지수 또한 전국 30곳의 지수가 서비스되고 있다. 겨울어종의 경우 11월부터 3월까지만 정보를 안내하고 이외의 어종 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특히 서핑지수는 부산 송정해수욕장·동해 망상해수욕장·양양 죽도해수욕장·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등 총 4곳의 해수욕장 서핑지수를 지난달 8일부터 본격 제공하고 있다. 해당 해역에서의 서핑이 용이한 지를 다른 지수와 마찬가지로 총 5단계로 나눠 나타낸다.

제공되는 모든 생활해양예보지수는 국립해양조사원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개발된 서핑지수와 바다여행지수를 제외한 6종의 지수는 모두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현재 서핑지수와 바다여행지수도 국내 특허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