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여권 표지.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전국 곳곳의 등대를 여행하면서 방문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등대 스탬프 여행 3기, 재미있는 등대여권’이 출시됐다.

해수부는 역사·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거나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대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등대여권과 도장을 개발, ‘등대 스탬프 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름다운 등대’ 15곳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역사가 있는 등대’ 15곳까지 두 차례의 ‘등대 스탬프 여행’이 진행됐다. 지난해까지 8만명이 ‘등대 스탬프 여행’에 참가했고 이 중 1100명이 스탬프 여행을 완주했다.

해수부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바다와 등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등대 스탬프 여행’ 완주자, 가족 단위 여행객 등 새로운 ‘등대 스탬프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특이한 형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 등대 17곳을 ‘등대 스탬프 여행 3기’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7곳은 감포항등대(석탑), 구시포항등대(튤립), 구조라항등대(몽돌이), 도남항등대(연필), 목포북항등대(풍차), 물치항등대(버섯), 삼길포항등대(등불), 서암항등대(젖병), 선유도항등대(손), 여수구항하멜등대(글자), 완도항등대(꽈배기), 이호랜드등대(조랑말), 정자항등대(고래), 창포말등대(대게), 칠암항등대(야구방망이), 톱머리항등대(비행기), 포교항등대(전시관)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이번 ‘등대 스탬프 여행 3기’를 완주한 참가자에게 완주증서와 함께 한정판으로 제작한 등대 배지 1000세트를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www.lighthouse-museum.or.kr)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할 계획이다.

‘등대 스탬프 여행’ 참가자는 종이 또는 모바일 ‘등대여권’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종이 여권은 15일부터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등대여권은 오는 22일부터 ‘스탬프투어 앱(App)’을 내려받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을 통해서는 완주기념품 신청, 후기 작성, 주변 맛집 검색 등도 할 수 있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호미곶등대가 올해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에는 역사·문화적인 가치가 높은 등대가 많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들이 아름다운 경치와 넓은 바다가 있는 등대로 여행을 떠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침체된 지역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