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가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2022년 민주주의 학술논문 공모’를 4월 2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공모는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총 6편의 연구 주제를 선정해 편당 최대 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등재 학술지 ‘기억과 전망’을 매년 두 차례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에 선정된 연구 논문은 하반기 발간될 학술지에 투고된다.

지난해 공모에는 총 39편의 연구 계획서가 접수됐고, 이 중 6편의 연구 주제가 선정됐다. 최종 5편의 논문 △‘해태제과 여성들의 8시간 노동제 실현’(김보현) △‘1986년 개헌운동과 5·3인천민주항쟁’(이재성) △‘민주적 장역, 혹은 권리 없는 자들과의 협치’(이희영·정다울·정성조) △‘제주 제2공항 반대 제주도청 앞 천막촌운동’(박서현) △‘청산과 탈출의 기로에서’(노용석)가 하반기 기억과 전망(통권46호)에 게재됐다.

공모 연구 과제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술적 연구’를 포괄한다.

세부적으로는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 사례, 사상, 조직, 인물, 문화 등에 대한 학술적 연구 △민주주의와 관련한 현상 분석, 전망 제시, 의제 발굴 △한국, 아시아, 세계의 민주화운동, 국제연대운동, 민주주의, 시민사회에 관한 학술적 연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장 사료를 활용하거나 분석한 학술적 연구 △민주인권기념관 조성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주제의 연구 등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2년 이내(2020~2021년) 공모 당선자가 당시 선정된 연구 주제를 심화할 수 있는 다년차 연구계획도 제출하도록 기회를 넓혔다.

공모 대상은 국내외 학술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소속 연구원이나 대학 강사, 학술지(등재후보지 이상)에 논문 게재가 가능한 연구자며, 공모에 선정되면 편당 최대 4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학술지 기억과 전망 투고 및 검수 후 연구비 250만원 지급, 게재 확정 후 150만원 별도 지급).

접수 기간은 4월 29일(금) 오후 5시까지며, 사업회 홈페이지에서 공모 신청서 및 연구 계획서 등 관련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이원영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학술 담론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문 후속 세대 지원뿐만 아니라,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연구의 지속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결과는 5월 중순 사업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자세한 요강 및 기준 등은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