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이현주 기자]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양동원)가 2022년 11월 23 국회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개선 토론회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 치매 정책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했다.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최종윤 국회의원 주최대한치매학회 주관보건복지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토론은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시작하는 치매 관리의 새로운 접근에 대한 주제발표와 치매 관리 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 논의에 대한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회 주제발표에는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가 참여했다. 패널토론에는 대한신경과학회 석승한 회장이 좌장으로건국대학교 예방의학과 이건세 교수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은영 이사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김혜영 과장이 참여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대한치매학회의 양동원 이사장은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가족의 문제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치매 정책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해서 관심을 더욱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종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은 치매 정책은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굉장히 중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치매 전 단계 치료 방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가올 초고령사회, 치매 정책 발전적 전환 필요”

첫번째 발표를 맡은 이찬녕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바라본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의 중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경도인지장애의 빠른 증가 추세와 조기치료의 필요성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인지중재치료 등 경도인지장애의 선제적 치료 필요성과 함께 최근 증상완화에서 발병기전 원천 중재로 발전하고 있는 근본적 치료제의 개발 등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임상적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교수가 밝힌 대한치매학회의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경도인지장애’ 용어 자체를 모르고 있고, 7명 이상은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 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에서 최호진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를 위한 치매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치매 환자 관리 및 관련 연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최 교수는 발표를 통해 치매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질환의 진단과 증상 관리라는 의료적 개입이 필수적이라며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에서 치매 위험성이 높고 치료가 가능한 환자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등 의료적 개입이 적절하게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치매가족상담료 및 인지중재치료에 대한 급여화 등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최근 항체치료제 등 치매 신약 대부분이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치매 치료제약의 임상 활용을 위해 현행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특히치매 관련 연구의 정부 지원 규모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학계와 환자단체정부 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매 관리 정책의 효율성 제고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다.

석승한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이 좌장으로 주재한 패널토론에서는건국대학교 예방의학과 이건세 교수가 치매 예방 및 관리 정책의 의학적사회경제적 의미를 주제로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은영 이사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들의 환자 권리에 대해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김혜영 과장은 우리나라 치매 정책의 현황 및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을 이끌어간 석승한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은 이날 치매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국가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현재의 중증 치매 관리 중심의 정책을 경도인지장애의 진단 및 치료를 강화하는 등 보다 선제적인 예방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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