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의료체계 일상화를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말 권역별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안착기’로 전환하더라도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면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5월 말까지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6월 말까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제외한 1700여 개 중증 병상은 단계적으로 감축해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의 중증 병상은 일부 유지하지만 지역별 필요 병상과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확진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도록 병상 수를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병상과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의 전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괄반장은 “정부는 최근 유행상황과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의료대응체계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착기로의 전환시점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위원회,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0일 중대본회의를 거쳐 자세히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착기에도 여전히 입원치료의 경우 중등도에 따라서 상당수 부담이 갈 수 있다”면서 “안착기에 가더라도 이 부분은 일정 시점 동안 좀 더 (지원을)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착기 전환 시점을 논의하면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것”이라며 “재정의 형태 또는 건강보험에서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의견 수렴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총괄반장은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8주간 감소하는 추세지만, 감소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예방접종을 꼭 받아주시고, 주변 가족들과 친지분들도 어르신들께서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